10,000미터 이승훈 금메달

2010. 2. 24. 21:44인생 관찰 예능 | The Truman Show


사진출처: 대한체육회

그의 금메달은 다르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과감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했다. 무모한 도전으로 보였던 그의 변화와 집중은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5번, 즉 최대 20년을 준비하고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마감해야 했던 이규혁 선수와, 종목 전환 후 7개월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 선수의 모습이 묘하게 대조된다. "한 우물만 파라" 는 옛 말이 무색할 정도다. 레이스를 마치고 했던 이규혁 선수의 말이 생각이 난다. "안되는 걸 알고 레이스를 해야하는게 더 슬펐다." 반면에 10,000 미터 경기를 앞두었던 이승훈 선수의 인터뷰 내용도 생각이 난다. "길면 길수록 더 자신있다."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깎아 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두 선수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는 것이 나, 그리고 같은 시대의 젊은이들의 삶에 의미하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되어 두 사람의 예를 드는 것이다. 미래를 계획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도 인생의 종목을 바꾸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혹시 아는가... 우리의 종목 전환도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그러기 위해서는 위의 두 선수의 공통점이 필요하다. 끝없는 노력. 바로 그것이다.

'인생 관찰 예능 | The Truman Sho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복의 길  (0) 2010.03.05
축구  (0) 2010.03.04
외삼촌  (0) 2010.03.03
라면  (0) 2010.02.24
기다림  (0) 2010.02.23
귀향 歸鄕  (0)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