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발전 | Sustainable Development/주거 (Housin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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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예찬
[특집] 반지하 예찬 서울이나 경기도권에 적을 두지 않은 대한민국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배움 혹은 취업의 기회를 찾아 상경을 했던 경험 혹은 자녀나 형제의 상경을 바라봐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은 두려움 만큼이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경험이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은 당사자의 경험이나 지인들의 도시생활에서의 무용담을 통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20살 부터 시작된 서울 및 인근을 떠돌아 다니며 살아야 했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시원 생활백서를 블로그에 올렸다. 5년 가까이 살았던 고시원을 떠나면서 힘들고 외로웠던 당시의 기록을 궂이 끄집어 내어 글로 적었던 이유는, 아직도 비슷하게 서울살이를 시작해야 하는 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2014.07.06 -
고시원 생활백서
고시원에서 생활을 시작하셨거나 곧 시작하실 분들을 위해 본인의 4년 반 가량의 고시원 생활을 바탕으로 몇 자 적고자 합니다. 한 달 정도 잠시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모르지만 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위해서 6개월 이상 체류하셔야 하는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고시원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들 5가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하는 3가지 것들, 마지막으로 고시원에서 지양해야 할 행동 4가지를 적어봅니다.
2010.04.14 -
탈(脫)고시원기
1.5평 짜리 작은 고시원에서 나온 짐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양의 짐이 꾸려졌다. -주거 목적 대학교 학업 및 취업 준비 - 주거 공간 1.5평 - 기둥(약0.3평) - 주거 기간 1차: 2004.12 ~ 2006.09 (22 개월) 2차: 2007.07 ~ 2010.02 (32 개월) 합: 54개월 (4년 6개월) 4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기쁨과 슬픔을 토했던 바로 그 장소... 잊지 못할 것 같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여기에서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울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면서 고시원 생활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 결국 이 곳을 떠나게 되었다.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해야 했던 이유로 여러가지 잡다한 짐들이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었다. 짐을 꾸렸더니 어마어마한 양..
2010.02.15 -
서울의 눈물...
MBC에서 제작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를 봤다. 도시문명을 받아들인 후 다양한 편의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자연의 파괴와 전염병으로 인해 가혹한 피해를 입고 있는 모습의 영상들이었다. 몇몇은 문명을 꿈꾸며 도시로 나가지만 빈털털이가 되어 돌아오곤 한다.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궂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서울보다 덜 복잡하고 살기는 더 좋은 곳에서 정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해 왔지만 서울을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아직은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아름다운 귀향(歸鄕)이라기 보다는 패배자의 낙향(落鄕)이 될 것 같은 두려움에 함부로 짐을 꾸릴수가 없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목적으로 서울의 성냥갑 같이 다닥다닥 붙은 집이라도 ..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