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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ep. 4 - 내향형의 두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내향형의 비율은 약 25% 정도라고 합니다. 즉, 내향형들은 외향형들이 대부분인 이 세상에서 소수로 살아가기 때문에 외향형의 성향과 활동이 보편적인 것이라는 압박감에 그것에 맞춰 살아가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마다 차이도 있을텐데요, 추측컨데, 예로부터 흥이 많고 음주가무에 능한 우리나라에서는 내향형의 비율이 더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내향형의 비율이 10~15%라고 가정한다면, 이 글을 읽으며 공감하시는 내향형 분들은 어디를 가든 10명 중 혼자 혹은 많아야 두 명 만이 내향형인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얘기인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두뇌에는 나머지 9명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화려한 파티나 모임을 뒤로하고 편안한 방에서 홀로 책을 읽는..
2023.11.19 -
내향인 ep. 3 - 내향형만이 느끼는 7가지 긍정적인 순간들
인터넷상에는 내향형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들이 있답니다. 이러한 정보와 이야기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향적 성향을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죠. 이를 통해서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는 문제였던 것들이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던, 혹은 나에게는 문제였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수많은 상황들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내향형들만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7가지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우리들의 내향적 성향을 대신해서 표현해 줄 '프랭크'가 투입됩니다. 1. 프랭크에게 파티가 취소되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다. 프랭크에게 파티가 취소되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기쁨'이라는 표현이 좀 심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프랭크는 자신이 초대되었던 큰 모임이 취소되..
2023.11.19 -
내향인 ep. 2 - 내향형 인재가 생산성이 높은 10가지 이유
시작이 반이라고 하였건만 내향형 관련 매거진을 만들어 놓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8개월 가량 키보드를 놓았다가 이제 그 나머지 반을 채우고자 합니다. 이 매거진을 보시면서 내향형을 너무 미화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내향형이 단점이 왜 없겠습니까? 이건 단지 내향형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려는 자아발견 과정이라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반대 성향의 사람들, 또는 가족이나 직장에 내향형의 사람들을 동료 혹은 선후배로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천성적인 조용함과 독특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장점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자, 약 8개월의 침묵을 깨는 두 번째 글은 '직장' 편입니다..
2023.11.19 -
도시 회복력 관점에서 본 코로나19
2020년 4월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뉴스레터와 브런치를 통해 발행된 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시민의 삶 변화 도시가 충격에서 원상태로 돌아오는 회복력 하드웨어적 충격에 대비한 소프트웨어적 관리 필요 코로나19 위기가 불러온 3가지 역설적 기회들 하나.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가속화 둘. 지구의 안식년 -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 자각 셋. 새로운 일상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image from Unsplash 2020년 4월 1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 환자 수는 90만 명을 향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4만 명을 훌쩍 넘어버렸다.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폭발적인 전염이 보고되었으나, 3월 들어서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대부..
2023.11.19 -
술이 없다가(23.11.13) 다시 있는 삶(24.02.24)
방치된 블로그를 보니, 나의 삶을 잠시라도 돌아볼 여유 없이 뭐가 그리 바쁘게 살았느냐고 자문하게 된다. 핑계는 많다. 먹고 사느라 일하느라 바빴고, 가족을 챙기고 아이 보느라 바빴고, 음... 그리고 저녁에는 '술' 먹느라 바빴던가 보다. 술을 잘 마시는 주당도 아니고 시끌벅적한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혈기 왕성했던 20대를 지나 혼자만의 삶을 즐기던 30대 기간에는 퇴근 후 맥주를 곁들인 영화 한 편이 나의 내향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던 유일한 취미였던 것 같다. 그렇게 소소하게 시작된 술과의 인연은 8년 전 '담배로부터의 독립'을 계기로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되었고, 이후 결혼, 그리고 아이를 양육하는 와중에도 간헐적 잡음은 있었으나 큰 무리 없이 관계를 이어 왔다. 무언가 이상한 기..
2023.11.18 -
Season 2 | 에필로그(Epilogue)
시작이 반이라더니, Season 2는 시작과 함께 이렇게 조용히 막을 내다. 그 와중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티스토리의 에디터가 업데이트되었고, 나 스스로도 중요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무언가를 쓰려고 봤는데, 막상 무언가를 이어서 쓸 수가 없다. Season 2의 시작을 알렸던 Prologue 때문이다. 그래서 Season 2의 조용한 마무리와 함께, 이 블로그의 과거와 그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Season 3의 trailer 를 발표한다. 이 블로그는 나의 고단한 삶을 기록하고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수만가지 생각을 정리할 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과 미래에 대한 하루하루의 고민을 풀어놓던 욕망과 생각의 배출구와 같은 곳이다. 분명 당시에 적었던 글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
201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