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제질, 나는 제로였다."
“타고난 자질. 나는 제로(0)였다.” 한국축구의 상징으로 자리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물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질’(Nature)과 ‘만들어진 자질’(Nuture)이 현재 실력에 어느 정도씩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느냐고. 돌아온 대답은 예상을 깼다. “타고난 부분은 0%라고 생각한다.” 박지성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캐링턴 훈련장의 프레스룸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애초 축구선수로서 천부적인 능력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제로에서 출발했기에. 현재가 있기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것보다는 스스로 만들어간 부분이 더 많다고 얘기했다. ‘산소탱크’ ‘파워엔진’ ‘세개의 폐를 지닌 선수’라는 찬사처럼 많은 이들은 쉼없이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화수분 체력을 높이 사지만 이 또한 천..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