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미터 이승훈 금메달
그의 금메달은 다르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과감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했다. 무모한 도전으로 보였던 그의 변화와 집중은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5번, 즉 최대 20년을 준비하고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마감해야 했던 이규혁 선수와, 종목 전환 후 7개월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 선수의 모습이 묘하게 대조된다. "한 우물만 파라" 는 옛 말이 무색할 정도다. 레이스를 마치고 했던 이규혁 선수의 말이 생각이 난다. "안되는 걸 알고 레이스를 해야하는게 더 슬펐다." 반면에 10,000 미터 경기를 앞두었던 이승훈 선수의 인터뷰 내용도 생각이 난다. "..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