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무슨 아오지 탄광에 들어와 있는것 같어. 누가 못 나가게 막는것도 아닌데, 먹고 살려다 보니 내가 나 스스로를 감금하는것 처럼 여기를 나갈 수가 없어. 그냥 죽어라 일만 하는거야. 가끔 주간 근무때 술 먹는게 낙이고, 차 하나 사는게 꿈이라면 꿈이지." -32세- "여기에서 잘려나간 손가락들만 모아도 한 양동이는 나올껄? 밤 낮으로 죽어라 일만 시키니 깜빡 졸면 손가락이 쥐포가 되는거지. 나중에 몸 성하게 나가면 다행이야." -32세- "저 형은 2년 넘게 일해서 이제 시급 5,000원 이예요. 저도 이제 3개월 넘어서 4,150 됐는데, 150원이 정말 커요." -24세- "저도 공부는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일 마치면 집에 가서 자기 바쁜데요 뭐." -23세- ..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