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산과 들을 내방 바닥인양 나뒹굴며 자연 속에서 마구 자랐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묻어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편리하고 깨끗한 것들만 누리며 자랐다면 아마 지금의 이 미소가 지어지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어린 나이에도 나름의 고민이 있고 가슴 시린 첫사랑의 아픔도 있었겠지만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던것 같다. 당시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누군가와의 비교에 의한 박탈감 같은 감정은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시절이다. 심지어는 고3 수험생 시절에도 나에게는 좋은 대학보다는 일정 시간의 정상적인 수면이 더욱 중요했다. 새벽 1~2시 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10시에 집으로 돌아와 엄마가 챙겨 놓으신 오예스를 먹고 잠자리에 들면 대학 진학에 대한 걱정 보다는..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