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송년서신 [多事多難 ]
2010년이 시작된 지 이틀 째에 접어들지만 지난 2009년의 다이어리를 쉽게 덮을 수 없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도전과 좌절의 기록이 고스란이 담겨있어서 인가보다. 이미 흑백의 과거가 되어버린 지난 날의 노력들을 이제는 저만치로 밀어 놓아야 한다. 10년 혹은 20년 후에 2009년의 기록들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될지, 또는 40대의 나에게 어떠한 도전의 과제를 줄지 기대하는 마음도 같이 접어서 간직하리라. 올 2010년을 함께 할 다이어리다. 플랭클린 플래너의 매력에 빠져서 2년 째 사용하게 된다. 조금 돈을 투자해서 멋지고 비싼 가죽케이스에 속지를 갈아끼우며 사용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그 해의 기록은 그 해의 손때가 묻은 겉표지와 함께 보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매 년 구입..
201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