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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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도심에 트램이 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트램(TRAM)은 100% 전기로 가동이 되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유럽의 여러 나라를 비롯한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도 가동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서울에도 이러한 트램이 있었지만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하여 도로를 점렴하는 트램은 사라지고 지하철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 것 같다. 서울은 몰라도 지방에 있는 중소도시에는 트램이 버스에 비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만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트램을 가동하기 위한 전선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의 고향 제천만 봐도 이미 10년 전에 중심지의 전봇대를 모두 제거하고 지하 전기 시설로 전기를 ..
2011.01.23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거침없이 달려서 뜀틀 바로 앞에까지 왔다. 이것을 넘으려고 하는데 쉽게 넘어지지가 않는다. 뜀틀 앞에서 뛰고 또 뛰고 했지만 자꾸만 넘어지고 쓰러지기 일수다. 하마터면 내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뜀틀인 줄 알고 그 앞에서 주저 앉을 뻔 한 적도 있다. 이제는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서 뛰어 보련다. 서울 생활을 정리한다... 막상 마음을 먹고 짐을 챙기려 하니 만감이 교차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서울이 복잡하고 답답해서 싫지만 막상 떠나려 하니 情이 들긴 들었던 모양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잠시의 후퇴는 필요하다. 후퇴를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는 것 같다. 그 동안 작은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미처 돌보지 못했던 나의 건강과 생활 습관들도 이제는 돌볼 수 ..
2010.02.01 -
서울의 눈물...
MBC에서 제작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를 봤다. 도시문명을 받아들인 후 다양한 편의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자연의 파괴와 전염병으로 인해 가혹한 피해를 입고 있는 모습의 영상들이었다. 몇몇은 문명을 꿈꾸며 도시로 나가지만 빈털털이가 되어 돌아오곤 한다.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궂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서울보다 덜 복잡하고 살기는 더 좋은 곳에서 정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해 왔지만 서울을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아직은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아름다운 귀향(歸鄕)이라기 보다는 패배자의 낙향(落鄕)이 될 것 같은 두려움에 함부로 짐을 꾸릴수가 없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목적으로 서울의 성냥갑 같이 다닥다닥 붙은 집이라도 ..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