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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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성장을 위해서는 종종 그에 따른 고통이 따른다. 키가 자라는 과정에서는 성장통이 있고, 치아가 완전히 자라는 과정에서는 사랑니를 동반한 치통이 있다. 사람의 인격과 성품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이와 비슷한 마음에 고통이 따르는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난 후에는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얻게 되고 더욱 완숙한 모습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처음 스웨덴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탔을 때, 오른쪽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 많이 사용하지 않던 근육과 무릎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해서인지 자전거를 타면 탈수록 통증은 심해져만 갔다. 심지어는 걷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으로 인하여 스웨덴 생활의 시작부터 다소 침체된 심리상태가 지속되었다. 매일 저녁 얼음으로 찜질을 하고 집에 있는 날에도 약 20분 정도의 시간을..
2010.08.30 -
10,000미터 이승훈 금메달
그의 금메달은 다르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과감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했다. 무모한 도전으로 보였던 그의 변화와 집중은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5번, 즉 최대 20년을 준비하고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마감해야 했던 이규혁 선수와, 종목 전환 후 7개월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 선수의 모습이 묘하게 대조된다. "한 우물만 파라" 는 옛 말이 무색할 정도다. 레이스를 마치고 했던 이규혁 선수의 말이 생각이 난다. "안되는 걸 알고 레이스를 해야하는게 더 슬펐다." 반면에 10,000 미터 경기를 앞두었던 이승훈 선수의 인터뷰 내용도 생각이 난다. "..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