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관찰 예능 | The Truman Show(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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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떨림증후근
눈으로 덮인 흑백의 세상을 바라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눈, 서울의 눈은 거무튀튀하지만 고향의 눈은 새하얗다. 온 세상은 하얗게 뒤덮인 반면, 나의 마음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가리워진다. 나의 망할놈에 심장은 중요한 순간이면 미친듯이 펌프질을 하여 정확한 의사전달을 방해한다. 치명적인 장애다. 흥분하면 가슴이 뛰어서 눈물이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에서는 우는 소리가 나온다. 같은 증상의 엄마나 이해할까... 아무도 이해 못할 듯.... 30살을 며칠 앞 둔 날 나는 울지 않는데 입에서는 우는 소리가 줄줄줄... 어찌 부끄럽지 않으리오. 부끄러움 보다는 나의 정확한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 항상 진정을 하고나서 말을 해야하는데... 진정을 한 후에는 이미 말 할 기회도, 대상도, 이유도 없어진 후이다..
2009.12.28 -
침대에서 바라보는 세상
고시원 침대에서 바라보는 좁디좁은 세상. 2009년을 마무리 하고 2010년을 준비하는 이곳... 작지만 넓은 이 세상에서 201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된다. 2010년에는 이 곳을 떠나렵니다.
200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