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下] 4 months
3주 가량의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정신을 차리고 블로그를 들여다 보니, 8월 말에 작성된 글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록'을 목적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블로그가 지난 4개월에 대한 아무런 기록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본 블로그의 근본 취지를 망각한 경거망동이라는 판단에 최소한의 흔적이라도 남기고자 부랴부랴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나이 서른 살에 공부를 더 해보겠다는 요량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사회과부도책에서나 보아오던 스칸디나비아 반도로 넘어 온 것이 지난 8월이다. 지금은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온기를 느끼고, 낮에 잠시나마 떴다가 지는 태양볕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한 편의 글로 지난 4개월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무리가 있다지만 어찌 남기지 않는것보다 못하리요. 시간을 거..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