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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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도심에 트램이 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트램(TRAM)은 100% 전기로 가동이 되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유럽의 여러 나라를 비롯한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도 가동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서울에도 이러한 트램이 있었지만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하여 도로를 점렴하는 트램은 사라지고 지하철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 것 같다. 서울은 몰라도 지방에 있는 중소도시에는 트램이 버스에 비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만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트램을 가동하기 위한 전선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의 고향 제천만 봐도 이미 10년 전에 중심지의 전봇대를 모두 제거하고 지하 전기 시설로 전기를 ..
2011.01.23 -
제천 한 바퀴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끌고 나섰다. 본래 계획은 자전거로 우리의 본적인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에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하여 계획이 전격 수정되었다. 10시 즈음하여 비가 멎으면서 제천시를 크게 돌아오는 코스를 잡고 우리는 출발했다. 아빠는 올해 61세, 환갑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산과 자전거를 좋아하셔서 지금도 왕성한 체력을 유지하신다. 오르막길에서건 내리막길에서건 자세와 스피드의 변화가 전혀 없으셨다. 'ㅣ' 자로 건너도 되는 길을 횡단보도를 찾아서 'ㄷ' 자로 길을 건너시는 아빠의 평소 모습과 왠지 묘하게 일치한다. 61세 아버지는 앞에서 성큼성큼 페달을 밟으시고 30살 젊은 아들이 뒤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쫓아가는 우리의 그림이 영 맘에 들지는 않았다..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