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를 통한 QT

2010. 5. 30. 15:15인생 관찰 예능 | The Truman Show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아침 뜻밖의 경로를 통해 잠시나마 묵상을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습관적으로 휴대폰의 Twitter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상쾌한 새 소리와 함께 지난밤 누군가의 지저귐(twitter: 새의 지저귐)들이 올라온다. 트위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following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인들 몇 명과 유명인사 혹은 연예인 5명 정도의 내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트위터에서 힙합그룹 지누션의  션(노승환)을 following 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가수 활동 보다는 전국을 누비며 강의를 하느라 매우 바쁜 모습이었다. 귀여운 자녀들을 축복하는 메세지를 자주 남기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도 보여준다.
바쁜 아침에 아침 밥을 기다리며 대충 스크롤을 하다가 션이 리트윗을 한 jaesonma 라는 사람의 영문 트윗을 봤다. 영어로 적혀 있길래 그냥 휙~! 하고 넘겼다가 밥이 늦게 나오는 관계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쉬운 단어들이 눈에 들어오기에 천천히 읽어보았다. 잛은 두 개의 트윗에서 많은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기도하지 않고 바쁘지 마세요, 당신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보다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하는 것에 더 촛점을 맞출 때, 당신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그 분에게 집중하세요."
"나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 한 것들로 알려지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걸었는지로 알려지고 싶다. 나는 내가 그와 얼마나 가깝게 지내는지로 알려지고 싶다."


평소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기독교인들은 가끔 스스로를 속인다. 하나님을 위해, 혹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하는 선한 일들이,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큰 자랑이 되고 누군가가 알아주면 더욱 큰 기쁨이 된다. 마치 천국을 가기 위해 마일리지를 쌓는것 처럼 말이다.

나도 그냥 하나님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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